사진=방송화면
사진=방송화면
유엔 산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역대 가장 강도높은 표현의 북핵 규탄 결의를 채택했다.

IAE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끝난 제60차 총회에서 이같이 결의를 채택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결의는 지난달 9일의 핵실험을 포함, 이제까지 5차례 진행된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작년에 도출된 북핵 관련 결의에서는 단순히 "규탄"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아울러 결의는 6자회담 9·19 공동성명(2005년)의 비핵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 공동성명상 비핵화 공약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결의는 북한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활동 재개 사실을 명시하고, 북한의 영변 원자로 가동,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 및 가동 등 계속된 핵 활동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도 담았다.

더불어 북한이 '방사화학실험실'로 명명한 북한 내 시설이 핵무기 원료 생산을 위한 재처리 시설임을 명기하고, 이 시설의 재개 및 가동을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을 강력히 개탄했다.

한편 이번 결의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등 한국의 우방국 외에도 케냐, 나이지리아, 카타르 등이 최초로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의의 공동 제안국은 총 70개국으로 작년 결의 채택 때(63개국)보다 7개국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