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나고야 115㎞ 우선 시행…2026년엔 도호쿠 자동차도로 일본 정부가 2033년까지 혼슈 동북부 도호쿠(東北)에서 서남부 규슈(九州)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자율주행 우선 차로를 도입한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전날 발표한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구상'에 이런 계획을 포함했다. 정부는 2026년까지 도호쿠 자동차도로 등에, 2033년까지는 도호쿠 지역부터 규슈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자율주행 우선 차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도로와 지역명은 밝히지 않았다. 우선 차로를 달리는 차량의 자율주행 수준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레벨2부터 완전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까지를 상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이 계획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올해 안으로 수도권과 나고야 주변 지역을 잇는 신토메이고속도로의 하마마쓰 휴게소와 스루가완누마즈 휴게소 사이 약 115㎞ 구간에 자율주행 차로를 마련한다. 편도 3차로인 이 구간은 곧게 뻗은 길이 많고 차량 정체가 잘 빚어지지 않아 자율주행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도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자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노면과 차량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협상 시간 있었음에도 표결에 부쳐져" 불만도 제기 중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기권한 이유와 관련, 러시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표결이 성급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耿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표결 이후 유엔에서 한 연설을 통해 중국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고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겅 부대사는 "우리는 러시아의 대북 제재 시한 설정과 정기적인 검토 제안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해 왔다"며 "이는 현재 교착 상태를 깨고 추진력을 주입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러시아 측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전문가 패널의 임기가 만료되지 않았고 각 당사국에 여전히 협상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결의안은 표결에 부쳐졌다"면서 "중국은 부득이하게 기권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지지해 온 '대북 제재에 일몰 조항을 신설하자'는 러시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과 미국 등 서방 주도로 추가 논의 없이 결의안이 성급하게 표결에 부쳐진 것에 불만을 품고 기권표를 던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그의 발언은 안보리가 매년 3월께 결의안 채택 방식으로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1년씩 연장해 왔다는 점에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출범한 전문가 패널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에서 파견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활동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표결에 부쳐진 연장 결의안은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이벤트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규제도 철폐" 태국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월드 클래스' 콘서트나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 감면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29일 로이터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투자청(BOI)은 1억밧(37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 개최 시 각종 장비에 대한 관세 면제, 외국 아티스트와 스태프 입국·취업 요건 완화 등을 제공한다고 전날 밝혔다. 세계적인 가수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축제 등을 유치해 태국을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태국 정부는 경제 성장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형 이벤트 관광 개발을 장려해왔다. 그러나 월드투어 중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달 초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만 공연해 쓴맛을 다셨다. 주변국에서 몰린 팬들로 호텔·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등 싱가포르 관광 업계는 이른바 '스위프트 효과'를 누렸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지난달 싱가포르 정부가 스위프트 공연주최사 AEG에 동남아 독점 공연 대가로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혀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독점 계약 사실을 인정하며 공연 유치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보조금 지급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세타 총리는 "우리도 월드 클래스 인사를 태국에 데리고 와야 한다"며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등 대형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최근 대형 음악 축제 2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여름 음악 축제로 알려진 '서머소닉'이 오는 8월 방콕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로 꼽히는 벨기에 '투모로우랜드'도 2026년부터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