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중국 외교부 새 부대변인에 겅슈앙(耿爽·경상)이 임명됐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 앞서 새 부대변인으로 겅슈앙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외교부는 루캉을 주축으로 화춘잉(華春瑩)과 겅슈앙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된다.

훙레이(洪磊) 부대변인의 후임인 겅슈앙은 외교부에서 20여년간 일해왔으며 주로 외교부 국제처와 국제경제처를 담당해왔다.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에서도 활동했으며 최근까지는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신문 참사관 겸 대사관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 외교정책과 입장을 제때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해하도록 돕겠다"면서 "중국과 세계 각국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겅슈앙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난감한 질문들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해 데뷔가 무난했다는 평가를 기자들에게서 들었다.

훙레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월 주(駐) 시카고 총영사로 부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