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중부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 민병대가 공항청사를 공격해 항공사 승무원 등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무장한 민병대원들이 지난 8월 자신들의 지도자가 군에 사살된 데 앙심을 품고 중부 카낭가시(市)에 있는 공항청사를 공격, 군이 이에 맞서 교전을 벌였다고 BBC가 현지 관리와 언론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현지 오카피 라디오 방송은 민병대가 지난 22일 카낭가로 진입했으나 군의 반격에 퇴각하고서 이튿날 되돌아와 공항을 공격한 것으로 전했다.

한 목격자는 항공사 여승무원 1명이 민병대원에 살해됐다며 "민병대원이 공항 안으로 난입해 중소 화기를 동원한 교전이 벌어졌고 승무원을 몽둥이로 구타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망자 숫자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10∼13명으로 추산했다.

람베르 멘데 정부 대변인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23일 오후부터 우리 군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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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keny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