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에서 85세 이상 '초고령 운전자'가 크게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2일(현지시간) 연방 교통부 고속도로국의 통계를 인용해 85세 이상 운전자는 348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숫자는 2013년 조사한 것이어서 현재는 35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1998년보다 85세 이상 운전자 수는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8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급증하면서 사고율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올해 초 마일 당 자동차 사고를 조사한 결과 85세 이상 운전자층에서 가장 높았다.

50∼84세 운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3년 현재 9천350만 명으로 당시 전체 운전자의 44%를 차지했다.

반면 10대 운전자 수는 줄고 있다.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10대 청소년 수는 2009년 172만 명에서 2014년 101만 명으로 급감했다.

미시간대 교통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16세 청소년 가운데 24%가 운전면허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