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최근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4%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9∼15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1천5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42%, 트럼프는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의 주요 지지 계층은 소수 민족, 여성, 연간 7만5천 달러(약 8천400만 원) 이상의 소득자, 중도파 등이며 트럼프는 백인, 남성, 독실한 기독교인, 노년층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후보 모두 고령인 까닭에 건강 문제가 종종 제기돼 왔지만, 최근 실시한 별도의 여론 조사에서 대부분 유권자는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힐러리는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행사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건강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힐러리 캠프 측은 전염성이 없는 가벼운 폐렴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