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이 15일 오후 도쿄 소재 호텔에서 임시 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한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라 열리는 이번 경선에는 야권의 대표적 여성 스타 정치인인 렌호(蓮舫·48) 대표대행,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54) 전 외무상,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47) 국회대책부위원장이 후보로 나왔다.

언론사 지지 조사에선 렌호 대표대행이 초반부터 '대세론'을 타며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간에 불거진 '이중국적' 논란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85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렌호 대표대행은 최근 불거진 대만 국적 보유 의혹을 부인하다가 지난 13일 자신의 대만 국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죄했다.

이날 임시 당대회에선 세 후보의 연설 이후 민진당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 당원 등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를 더해 새 대표를 결정한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