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에 대해 미국은 유엔 안보리 당사국과 함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북 핵실험은 지역 안보와 국제 평화에 중대한 위험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와 북한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들의 결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6자회담 당사국들이 필요한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국민 보호와 역내 동맹국에 대한 안보공약 이행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제 평화와 안보 위협에 맞서 지속적인 동맹국 방어를 위해 필요한 어떠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목적으로 한 신뢰할 수 있고 진지한 대화에 열려 있다"며 "북한은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키는 것만이 그들이 바라는 안보와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