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 승용차가 모스크바 도심에서 충돌사고를 내 차를 몰던 운전자가 사망했다.

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은 대통령 전용 BMW 차량이 1차선으로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온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도심의 쿠투조브스키 거리에서 발생했으나 정확한 사고 발생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발생 당시 푸틴 대통령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해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던 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40년 운전 경력의 관용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벤츠 차량에 혼자 탔던 운전자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자세한 상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사고를 조사중이라고만 밝혔다.

사고로 차량 잔해를 치우고 수거하느라 쿠투조브스키 거리가 상당 기간 폐쇄돼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러시아 언론은 차량이 러시아 상원이라고 할 연방위원회 소속 차량으로 등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