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5일 하루 동안 2000여 명의 난민이 구조됐다. 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이탈리아 해군을 인용, 이날 시칠리아 해협에서 19차례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난민 2000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난민 7명은 정원을 초과한 소형 고무보트에서 바다에 빠져 사망했고, 나머지 1구의 시신도 이탈리아로 향하던 소형 선박에서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 구조 작업에는 이탈리아 해군과 해안경비대, 비정부기구(NGO) 선박이 참여했다. 이탈리아는 작년 3월 유럽연합(EU)이 터키와 맺은 난민 송환 협정 이후 난민들이 서유럽으로 향하는 주된 경로이던 '발칸 루트'가 차단됨에 따라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의 최대 관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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