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층, 39층짜리 2동 내년 완공…中 최대 스마트빌딩

아시아 대장주인 중국 IT거인 텐센트가 중국 선전에 5억9천900만 달러(약 7천억원)를 들여 새 본사 건물을 짓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1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현 사옥과 1마일 정도 떨어진 선전 빈하이 지역에 건물 2동을 짓고 있다.

50층짜리 건물은 구름다리 통로를 통해 39층 높이의 다른 건물과 이어진다.

내년에 이 사옥이 완성되면 인터넷 서비스와 커넥티드 기기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큰 실험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텐센트는 사옥을 이용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건물에는 홀로그램 투어 가이드가 있다.

회의실의 온도는 참석자에 따라 조절된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가장 적합한 주차 공간이 어디인지 알려준다.

텐센트의 이반 완은 "중국에는 이 정도 규모의 스마트빌딩이 없었다"면서 "이 건물을 차세대 스마트 기기와 기술을 위한 거대한 시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새 사옥의 면적은 34만㎡다.

1층과 21층, 34층에서 두 건물이 이어지는데 이 공간에는 강당과 회의실, 전시센터와 300m짜리 달리기 트랙도 있다.

이밖에 옥상 정원과 수영장, 암벽 등반 센터, 명상 공간 등도 사옥에 들어선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