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다음달 20~21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또 마이너스 금리도 기술적으로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지난 20일 현지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괄적인 검증을 근거로 경제와 금융 정세를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주저 없이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가 언급한 '총괄 검증'은 그간 통화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행은 투자자의 허를 찌르는 '서프라이즈' 방식을 선호해왔지만, 이번 총괄 검증은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위해 금융정책 방향을 상세히 설명한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는 한계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고 오히려 소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금융기관의 수익과 중개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늘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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