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광고 매출 부진에 자구책 마련

트위터가 기업의 로고를 형상화한 스티커를 처음으로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광고 매출 늘리기에 나섰다.

트위터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이용자가 게시물 사진에 직접 붙일 수 있는 펩시 로고 스티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도,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등 10개 국가 트위터 이용자는 PC나 모바일로 사진을 게시할 때 해당 스티커를 이용해 사진을 꾸밀 수 있다.

미국에서 출시된 펩시 스티커는 콜라 캔 두 개가 맞부딪히는 모양, 펩시 로고의 일부를 활용한 웃음 짓는 얼굴, 트로피, 바비큐 그릴 모양 등 8가지 종류다.

트위터는 이번 프로모션이 "펩시와 여태까지 체결한 파트너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업 광고용 스티커 또는 이모티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계에서 흔하게 쓰는 광고 기법이다.

스냅챗은 업체가 홍보용 비디오 필터를 제공하고, 페이스북도 메신저에서 업체별로 스티커를 내놓도록 하고 있다.

이번 펩시 스티커 출시는 트위터가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그간 이용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고 광고 매출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분기 트위터 순 신규 이용자 수는 전 분기에 비해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올해 디지털 광고시장 점유율은 1.4%에 불과할 것이라고 이마케터는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