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앞으로 5년동안 낙후지역에 8천480억위안(약 140조원)을 투입, 대대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선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추진하는 정부 시책에 발맞춰 빈곤지역과 외부를 잇는 교통 인프라 구축안을 마련했고 중국 증권시보가 16일 보도했다.

구축안에 따르면 교통운수부는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2016~2020년) 기간에 중앙정부 예산 8천480억위안(약 139조6천317억원)을 투입해 빈곤지역에 고속도로와 국도, 농도,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부지역 등 빈곤지역에 1만6천㎞ 구간의 고속도로, 4만6천㎞ 구간의 국도를 각각 건설하며, 말단 행정마을 2만4천500여 곳과 합병마을 2만1천여 개의 도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빈곤지역 내 3만1천600㎞ 구간의 자원운송도로, 관광도로, 산업도로 보수건설을 지원하고 150개 현(縣)급시와 1천100개 향진(鄕鎭·말단 행정단위)의 여객터미널 확장공사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빈곤층의 통근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모든 향진 및 일선 마을에 시내버스 운행을 시행키로 했다.

교통운수부는 "교통편익 증진이 빈곤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로관리, 여객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 구축대상에는 소수민족현·국경지역현 등 1천177개 현급시와 자치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