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 두 달여 만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12일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지난 11일까지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지난 6월 문을 연 이래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왔다"면서 "이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리조트 객실이 거의 만석이라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매우 강한 시작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체 월트 디즈니와 중국 상하이 선디(申迪)그룹이 지분 43%대 57%로 지난 2011년부터 총 55억달러(6조400억원)를 투자해 만들었다.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자 아시아에서 도쿄, 홍콩에 이어 세 번째 디즈니랜드다.

상하이 푸둥(浦東)의 중간 촨사(川沙) 신도시에 위치한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3.9㎢ 면적을 차지해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로 꼽힌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미키 애비뉴, 트레저 코브, 어드벤처 아일, 투모로우랜드, 판타지랜드 등 6개 주제의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호텔 및 토이스토리호텔, 대극장 및 디즈니타운, 싱위안(星愿)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첫해 1천200만명 이상의 입장객을 끌어모은 데 이어 매년 입장객이 300만∼500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