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자주 찾는 태국 남부 유명 관광지에서 잇달아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한국대사관 측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별도로 접수한 피해 사례도 없다고 전했다.

12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남서쪽 해안 휴양지인 후아힌 리조트지구 내에서 전날에 이어 두 차례 폭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후아힌에서는 전날 밤 10시께 유흥가에 있는 술집 인근에서 2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소형 폭발물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외국인 7명을 포함해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후아힌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다. 왕실 휴양지인 이곳에는 고급 리조트가 밀집해 있어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 남서부의 유명 휴양지 푸껫 해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후아힌 부근 수랏타니주(州)와 뜨랑주에서도 각각 두 차례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로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