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출시된 251루피(약 4200원)짜리 세계 최저가 스마트폰을 놓고 사업적으로 지속가능하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도 전자제품판매회사 링잉벨스는 지난 8일 스마트폰 ‘프리덤 251’을 시장에 내놨다. 5000원도 안 되는 가격 덕분에 1차 판매물량 5000대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지난 2월 사전예약에서는 7500만대의 주문이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링잉벨스는 추가 판매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만대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은 ‘공수표’가 됐다는 것이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링잉벨스의 모히트 고엘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프리덤 251 판매에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고엘 CEO는 “정부가 지원해주지 않으면 판매계획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617달러에 불과해 극단적인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보겠다는 차원에서 접근했는지 모르겠지만 프리덤 251과 같은 사업모델은 경제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