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평화해결 및 법적·외교적 절차 존중"…중재 판결 환영 등 내용은 배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로 분열 양상을 보여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진통 끝에 공동성명을 냈으나,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판결에 대한 평가 등 내용은 성명에서 빠졌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연례 외교장관회담 이틀째인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우려를 담은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우리는 최근 진행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 안전과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한 지난 12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한 반응이나 중국의 공격적인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박 등은 성명에 담지 않았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