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북한과 중국 외교수장이 조만간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중국·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 직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아세안과 회의 후 북한과 회담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probably)"라고 답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아세안 10개국 간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정오)께 열렸다.

회담 후 왕 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 대변인은 "아주 조금 있으면 확정할 것"이라며 "(아세안)회담이 정확히 언제 끝날지 모른다.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전날 라오스 도착 직후 리 외무상과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왕 부장과 같은 비행편으로 도착한 리 외무상은 중국 이외에 일부 동남아 국가와 회담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비엔티안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