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어

미국 뉴욕에서 경찰이 저항하는 무장 강도를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17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브루클린에서 제르메인 존슨(42)이 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하다가 대응 사격에 나선 경찰들의 총격에 숨졌다고 18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명의 경찰은 총기를 가진 사람이 강도하고 있다는 911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강도 용의자는 경찰을 향해 최소 5번 권총을 발사했고, 경찰들은 12∼15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

용의자는 2발을 맞고 쓰러졌으며, 인근의 우드헐 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33세의 여성 경찰과 36세의 남성 경찰이라고만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최근 1주일새 세 번이나 경찰이 무기를 든 용의자를 총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1일에는 무장 강도가 도망가다가 경찰과 맞닥뜨리자 총을 꺼내 들었다가 경찰관의 빠른 발포에 사망했다.

또 10일에는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했는데도 불복하자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

뉴욕타임스는 경찰이 용의자를 총격하는 일이 올해 뉴욕에서만 최소 20회 있었다고 전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18회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소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