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가 진압되고 일시 폐쇄됐던 이스탄불 공항이 정상화되면서 항공사들도 해당 노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로 향하는 대한항공 KE955편은 이날 오후 2시 15분 정상 운항했다.

평소 운항하던 248석 규모의 보잉 777-200 기종 대신 291석 규모의 보잉 777-300 기종의 항공기가 투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급 좌석을 늘려 체류객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항공기 기종을 교체 투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속해서 현지 정세를 주시해 추후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터키 노선을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이스탄불행 OZ551편의 출발 시각을 이날 오전 10시 20분에서 오후 2시 30분으로 4시간가량 늦춰 운항했다.

회사 측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애초 주 3회(목·금·일) 운항하던 인천∼터키 노선을 이날부터 주 5회(화·목·금·토·일)로 증편하려던 계획을 원래대로 실행하기로 했다.

터키항공도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2시 30분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TK090편이 16일 오후 3시 18분 이스탄불을 떠나 17일 오전 7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사들은 터키 쿠데타 여파로 손해를 입었거나 불안해하는 고객을 위해 당분간 항공권 변경·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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