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쇼핑몰 경비로봇이 생후 1년 4개월 된 아이를 치어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캘리포니아주 일간 더 머큐리뉴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로봇 개발업체와 쇼핑몰 관리사무소는 일단 경비로봇을 철수시키고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달 7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쇼핑몰 '스탠퍼드 쇼핑센터'에 배치돼 있던 경비로봇 'K5' 중 한 대가 부모와 함께 이곳을 지나가던 생후 16개월 하윈 쳉을 들이받았다.

쳉은 이 충격으로 엎어졌으며, 그 후 로봇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여 쳉의 발 위를 지나갔다. 쳉의 모친은 로봇을 밀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끌어당겨 더 큰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

아이는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다리가 부어오르고 찰과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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