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자민당이 다른 정당보다 낫기 때문에 선거 승리"
아베 내각 지지율 4%p 상승…53%, 요미우리신문 조사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 개헌 찬성 세력이 의회의 3분의 2를 넘긴 가운데 일본 유권자의 70%는 개헌 논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12일 벌인 유권자 상대 전화 여론조사에서 참의원 선거로 개헌 세력이 참의원의 3분의 2 이상 차지하게 된 것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48%, 좋은 일이 아니라는 답변이 41%를 기록했다.

앞으로 국회에서 헌법 개정을 향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70%였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5%였다.

일본 헌법을 고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 각각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민 투표를 하고 국민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집권 자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한 가장 큰 이유로는 '다른 정당보다 낫다'는 의견이 63%로 가장 많았다.

'정치 안정이 기대된다'는 답변이 15%로 뒤를 이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치하는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견이 8%, 경제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견해가 6%를 차지했다.

아베 내각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는 각각 44%, 42%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3%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4% 포인트 상승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 포인트 감소한 34%였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