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로 좁혀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서베이몽키의 공동 여론조사(7월4∼10일·7천869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47%, 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 비해 2%포인트 더 좁혀진 것이다.

당시 두 사람의 지지율은 각각 48%, 43%였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법적으로 '이메일 스캔들'의 수렁에서 벗어났음에도 그녀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최근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클린턴 전 장관을 불기소 권고한 데 대해 응답자의 56%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비호감도는 60%를 기록해 거의 두 달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는 62%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