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활용해 중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15∼16일 몽골에서 열리는 ASEM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정상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회담이 열리면 양측은 방글라데시 테러를 계기로 동아시아 지역의 테러 대책을 협의하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영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중국 군함이 반복해 접근해 양국 간 긴장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일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와 리 총리는 작년 11월 서울에서 회담했으며 보도대로라면 7개월여 만에 다시 정식으로 회담하게 된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