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유전자변형동식물(GMO) 생산을 금지하는 법률에 서명했다.

러시아 정부 법률정보 공시 포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내에서 유전자변형 식물이나 동물의 재배와 사육을 금지하는 법률에 서명했다.

연구 목적의 GMO 개발은 허용했으며 GMO 제품 수입은 허가·등록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해당 법률에는 위반 시 최대 50만 루블(약 900만 원)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처벌 규정도 명시됐다.

러시아의 GMO 법률은 지난달 말 의회 심의 절차를 통과했으며 대통령 서명과 함께 이날부터 발효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GMO 제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철저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전자변형동식물 생산을 허용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