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여론조사…그래도 지지정당은 자민당 굳건한 1위

일본인 과반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참의원 선거(10일)를 앞두고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가일층 진행해야 한다'(28%)는 응답 비율의 배 가까이 됐다.

아베 총리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과감한 재정투입, 성장전략 등을 골자로 하는 '아베노믹스'의 강화를 참의원 선거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이와 함께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논의가 '깊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고, '깊어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에 달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가 토론 프로그램에서 '개헌 문제를 꼭 참의원 선거 쟁점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 '타당하다'는 응답(28%)보다 '타당하지 않다'(52%)는 응답이 많았다.

그럼에도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세는 다른 정당을 압도하고 있다.

'지금 투표한다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찍겠느냐'는 물음에 자민당은 35%로 집계돼 2위인 민진당(16%)을 '더블 스코어'로 따돌렸다.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7%, 공산당이 6%, 오사카유신회가 7%로 각각 집계됐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직전인 6월 18∼19일 실시한 조사 결과(45%)에 비해 4% 포인트 떨어진 41%였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