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연비조작 파문으로 2개월 반 가량 중단했던 경차 4종의 생산을 4일 재개했다.

이날은 생산라인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 뒤에 5대만 시험적으로 만들고 향후 서서히 생산 대수를 늘려 20일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쓰비시차는 연비수치 조작 발각으로 4월 20일부터 미즈시마제작소의 경차 생산을 중단했었다.

그간 생산 중단으로 이 공장 종업원 3천600명 가운데 1천300명이 일시 귀휴 조치됐고 이 중 일부는 다른 공장에 배치돼 파견근무하기도 했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복귀하게 된다.

공장으로 돌아온 직원들은 "새로운 1보를 내디뎠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경차 생산은 7~8월에는 월 5천대로 할 예정인데, 올해 당초 계획의 60% 정도 수준이다.

9월에는 월 9천대로 늘리되 판매 상황을 보면서 증산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생산이 재개되는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차 4종은 'eK웨건', 'eK스페이스'와 닛산자동차에 납품하는 '데이즈', '데이즈룩스'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tae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