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한 유대계 작가 엘리 위젤 타계
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유대계 작가 엘리 위젤이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그는 작가이자 기자, 교수로서 한평생 홀로코스트 증언에 공헌했다.

1928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위젤은 15세 때 가족과 아우슈비츠에 강제 수용되는 비극을 겪었다. 1956년 파리에서 위젤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밤(Night)》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에 담았다. 이 회고록은 세계 30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1984년 프랑스 문학 대상, 1986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