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피드와 '유권자 등록보다 어려운 다섯가지 일' 동영상 제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미 대선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와 비영리단체 터보보트가 함께 진행하는 유권자 등록 장려 캠페인 '턴 업 투 보트'(Turn UP To Vote)'의 첫 주자로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권자 등록보다 어려운 다섯 가지 일'이라는 제목의 90초짜리 동영상에서 엉킨 이어폰 줄을 풀거나 친구를 위해 팔찌를 만드는 데 도전한다.

또 HBO 인기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죽은 등장인물 이름 대기나 애견 '보'의 이름표를 단 강아지 인형 위에 치리오스 과자 쌓기도 시도한다.

쉽지 않은 도전들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일들은 어렵다.

그러나 어렵지 않은 것이 뭔지 아느냐?"고 물은 뒤 "바로 (대선의) 유권자 등록"이라고 말한다.

이어 "나는 여러분 모두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힘을 지녔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영상 마지막에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의 이름이 새겨진 '우정 팔찌'를 완성해 보여주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27일 공개된 후 8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버즈피드는 앞으로 일주일간 퀴즈와 기사,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viv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