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참석방침…중국의 해양진출 견제 도모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각국 정상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대응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국 명단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정상이 집결하는 만큼 브렉시트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다음 달 15∼1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ASEM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ASEM 참석 중 지난달 일본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연장선에서 브렉시트 대응을 위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가 의장을 맡은 지난달 G7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가 직면할 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의 정상 선언이 채택됐다.

아베 총리는 ASEM에서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영국이 EU 탈퇴를 계기로 중국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