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생산·소비·믈가·수출·심리 등 주요 지표 쏟아져

이번 주(6월27∼7월 1일)에 발표될 정책과 지표 중에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관심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엄습한 가운데 산업활동동향, 수출, 소비자·기업 체감 경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주요 지표도 발표된다.

정부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재정을 통한 경기 활성화 방안과 일자리, 경쟁력 강화, 구조개혁 가속화, 구조조정, 부동산·가계대출 등 리스크 관리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애초 관심은 재정 보강 방안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동원될지,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지다.

특히 지난 24일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브렉시트 대응 방안이 포함되면 추경 등 경기 보강 대책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브렉시트가 한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경기 하강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4월에 전월보다 0.8%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도 0.5%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가 5월에는 방향을 바꾸었을지 관심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6월 수출입동향'을 내놓는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56억5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1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은 내달 1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에 0.8%를 기록, 4개월 만에 0%대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기 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4월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석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에도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진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9일에 한은이 발표할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본격화하는 구조조정 때문에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위축됐을 것으로 우려된다.

5월 BSI는 71로 집계돼 4월과 같은 보합 수준을 유지하며 두달째 이어졌던 상승세를 멈췄다.

특히 조선과 운수업의 업황 BSI가 악화됐다.

29일에는 '5월 금융기관들의 가중평균금리'도 발표된다.

금리 하락세 지속 여부가 관심이다
한은은 30일에는 저축률, 여유자금 등 가계, 기업, 정부의 자금흐름을 보여줄 '1분기중 자금순환 현황'을 발표한다.

한은은 다음달 1일에는 '5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4년 넘게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불황형 흑자' 논란을 낳았지만 지난달엔 수출부진 때문에 흑자 규모가 급격히 감소해 우려를 낳았다.

4월 경상수지 흑자는 33억7천만달러에 그쳐 3월 100억9천만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