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고 경험있는 백악관 리더십 필요" 트럼프 겨냥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과 관련해 "미국은 영국과 유럽과의 특수관계를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영국 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영국, 유럽과의 특수관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의 시기는 오로지 미국인들의 재정과 생활을 보호하고, 우방과 동맹들을 지지하며, 적들에 맞서고,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차분하고 견고하며 경험있는 백악관의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전 전 장관은 특히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듯 "이번 사태는 서로를 분열시키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 나라 전체로서 우리의 도전과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러면서 "나의 첫번재 과제는 경제적 불안정성이 미국 근로자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