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경보 없어…인명·재산 피해 확인 안 돼

2일 오전 5시 56분께(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 해상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은 51㎞ 깊이로 수마트라 섬의 항구 도시 파당에서 남쪽으로 141㎞ 떨어진 곳이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진동을 감지한 파당 주민들은 새벽 시간에 집 밖으로 뛰쳐나와 대피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정전 사태도 빚어졌다.

파당 시장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쓰나미 우려가 없다며 주민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호주 자연과학 연구소인 지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 소속 지진학자 필 컴민스는 AFP통신에 "사람들이 진동을 감지했고 일부 작은 피해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진원이 해상에 있는 데다 깊어서 피해는 제한적이며, 쓰나미를 유발할 만큼 강력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방콕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김상훈 특파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