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3일간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가 '경주 선언문(Gyeongju Action Plan)'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콘퍼런스 기간 세계 NGO 대표와 전문가는 세계시민교육과 양질의 교육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조직위원회는 1일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콘퍼런스 폐회식을 했다.

크리스티나 갈라치 유엔 사무차장의 유엔 폐회사, 주관도시 폐회사, 콘퍼런스 기간 활동 영상 상영, 선언문 채택 등이 이어졌다.

크리스티나 갈라치 유엔 사무차장은 "많은 논의와 토론으로 더욱 풍성한 경험을 했다"며 "경주 행동 계획은 유엔 등 모두가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를 달성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고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엔에서는 2030 어젠다 달성을 위해 계속 NGO를 지원할 것이고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논의가 지구촌 밝은 미래를 위한 희망 메시지가 되기에 충분했다"며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고 실천적 방안을 도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과 이를 위해 유엔과 유엔 회원국에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콘퍼런스에는 NGO 대표와 전문가 등 2천500여명이 참여해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개회식에 참석해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참여자들은 '세계시민교육-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Achieving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Together)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했다.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 과제 17개 가운데 네 번째인 '양질의 교육'(Quality Education)을 집중 논의했다.

4개 주제 라운드 테이블과 특별 행사인 새마을 라운드 테이블, 48개의 워크숍이 잇따랐다.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렸다.

60차까지 유엔 본부에서 개최했으나 2008년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해 파리에서 한 61차 콘퍼런스부터 세계 여러 곳에서 열고 있다.

1946년 처음 시작한 콘퍼런스는 유엔 공보국이 주관하며 세계 1천500여개 비정부 기관(NGO)과 협력해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주제를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다.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