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베네수엘라가 금을 내다 팔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올 1분기 42.7t의 금을 팔았다. 시가로 17억달러(약 2조원) 정도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공개된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 “베네수엘라 금 보유량이 지난해 24% 줄어든 데 이어 올 1분기 또 16% 감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올해 말까지 약 60억달러의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한다. 외환보유액은 121억달러지만 현금은 10억달러 미만으로 추정되는 것이 문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