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외교의 거두(巨頭)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져 워싱턴 외교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는 18일 오후 뉴욕 맨해튼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났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교 문외한이면서도 대외정책을 놓고 막말과 좌충우돌을 일삼아온 트럼프와 수십 년간의 관록을 자랑하는 미국 외교의 산증인인 키신저가 만났다는 것 자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화당 내 '정치의 주류'를 상대로 구애해온 트럼프가 이번에는 '외교의 주류'와도 접촉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회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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