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먹는 과자나 껌 속에 든 감미료가 개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무설탕 껌이나 치약 등에 함유된 감미료 성분 '자일리톨'이 개가 겪는 질병이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

자일리톨은 인간은 먹으면 안전하지만 개가 먹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개의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혈액 내 당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FDA는 개가 자일리톨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면 12~24시간 내 토하거나 쓰러지고,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이는 자일리톨로부터 안전하다고 FDA는 설명했다.

FDA는 "자일리톨의 유해성은 고양이에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적어도 고양이가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해를 입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viv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