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과 대서양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가 확장 공사에 들어간 지 10년 만에 다음달 26일 개통한다. 확장 이전보다 세 배 가까이 큰 1만3500TEU급 대형 선박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전체 물동량이 30% 늘어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카리브해 연안 항구 콜론시 인근의 확장 공사 현장.
폴란드 "탐지견 포함한 특수부대 파리에 배치" 올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보안 강화를 위해 프랑스가 폴란드 등 외국 군대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폴란드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탐지견 등 엄청난 수요가 있는 특정 중요 분야에서 우리의 임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과거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경찰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현장 보안을 지원했다. 폴란드는 파리 올림픽에 자국 병력을 파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폴란드 군대는 2024 하계 올림픽 준비 지원과 보안을 위해 프랑스가 설립한 국제연합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탐지견을 포함한 우리 군인들로 구성된 특수 임무 부대가 파리에 배치될 것"이라며 "주요 목표는 폭발물 탐지 및 테러 행위 방지와 관련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파견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올림픽 보안을 위해 경찰 외에 1만8천명의 자국 군인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천명은 공중감시 임무를 맡는다. 프랑스는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자행한 이후 국내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페루 방산업체 측 "기술이전 수준·건조 경험 등 종합적 고려" 페루 해군이 전력 및 유관 산업 강화를 위해 추진한 함정 건조 프로젝트 사업자로 HD현대중공업을 낙점했다. 28일(현지시간) 페루 해군 국영 방산업체인 시마 페루(SIMA PERU)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군함 공동생산 조선소 인프라 구축과 관련 기술 개선을 목표로 페루 정부에서 진행 중인 사업과 관련, 군수 수송 지원 및 해상 순찰함·다목적 함정 건조를 위한 업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위해 페루 측은 한국의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소재 업체들에 사업 제안서 제출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시마 페루는 성명에서 "각국 대사관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업체가 있는지를 요청했다"며 "프로젝트 참여 신청을 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 수준, 산업체 규모, 방위산업 참여 경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마 페루는 이어 "모든 업체가 높은 수준의 경험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이었다"며 "관련 산업 활동에 있어서 우리와의 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관심을 보여준 각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페루 정부는 해군 함대를 현대화하기 위해 총 23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올 연말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창카이 메가 포트(초대형 항만)에는 대형 화물선을 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창카이 항구는 중국 국유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에서 건설 중이다. 중남미와 북미, 아시아를 연결하는 허브 항만 건설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페루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
北 핵·미사일 동향 감시하고 1년 2회 보고서로 제재위반 지적北제재 회피 도운 각국 기업 '고발'…김여정 명품백 등 사치품 추적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28일(현지시간) 임기 연장 결의안이 부결되면서 내달말 활동이 끝나게 된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감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구다.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 1718호를 통과시킨 뒤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1718위원회'라는 이름의 대북제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라 대북제재위에 전문가패널이 설치됐다. 전문가패널은 안보리 대북제재위를 보조해 북한의 제재 위반 혐의 사례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매년 두 차례 대북제재 이행 위반에 관한 심층 보고서를 내왔다. 이 보고서는 국제사회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감시하고, 각국에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는 '각성제' 역할을 했다. 우선 보고서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해가며 핵·미사일을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을 각 시설에 대한 위성 사진 판독 결과 등을 토대로 상세히 소개했다. 일례로 2022년 패널 보고서는 북한이 2018년 파괴했던 풍계리 핵시설을 복원해 기폭 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파는 등 추가 핵실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정황을 담았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에 급피치를 낸 2016∼2017년 북한의 수출입과 금융을 대대적으로 제한한 신규 안보리 결의들의 이행을 감시하며 북한이 제재를 우회할 수 있도록 도운 각국 기업과 개인들에게는 '저승사자' 역할을 했다. 선박 대 선박간 불법 환적 방식으로 석유를 밀수입하고 석탄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