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4일 사실상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미중 관계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경제문제에서 중국에 적대적인 트럼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미중 경제협력은 본질적으로 서로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며,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에 속하는 것으로 우리는 선거상황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는 이번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강력히 성토하는 등 중국 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