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첫 이란 방문에 의미

한국 대통령의 첫 정상 방문을 앞둔 30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언론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이날 "양국 수교 5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대통령이 이란을 역사적으로 방문해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국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란과 같은 잠재력이 크고 새로운 시장이 절실하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지 도냐예 에그테사드는 "이란과 한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10개 부문에서 130억∼17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병원, 댐, 석유화학 공장, 천연가스, 중유, 상업건물 건설 등에서 양국의 기업이 20여 건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영자 일간지 이란 데일리도 '한국이 이란과 더 가까운 관계를 모색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기대하고 이란을 5월1일 찾는다"고 전했다.

이란 데일리는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이란 방문"이라고 의미를 설명하고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경제협력이며 다양한 분야의 230여개 회사 사장으로 구성된 한국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온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