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여당이 대학 스포츠를 총괄 관리하면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짜는 기관의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대학 스포츠 전체 수익력 강화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기관을 창설해 TV 중계 등 콘텐츠 판매 전략과 관객 유치 전략 등의 수립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 1천 개 이상의 대학이 가입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를 모델로 한 것이다.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대학농구 대회의 중계권료 등으로 NCAA는 작년 9억 1천 235만 달러(약 1조 400억 원)의 수입을 거두며 프로 스포츠에 버금가는 실적을 냈다.

일본의 대학 스포츠 중에서는 도쿄 6개 대학이 참가하는 야구 리그와 하코네(箱根) 역전 마라톤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운영 주체가 제각각인데다 교육의 일환이라는 인식이 강해 상업화 노력은 진척이 더딘 편이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