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신에는 큰 국내 정치생활"…북한의 초청여부에 대해 언급안해

북한이 27일 노동당 대회 날짜를 공식 발표했지만, 중국은 대표단 파견 여부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입장을 유지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내달 5일 당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는데, 중국은 초청장을 받았느냐'고 묻자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는 조선의 당과 인민 자신들의 국내정치 생활에서 하나의 큰 일"이라고 대답했다.

북한 측의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잠시 후 거의 똑같은 질문이 이어졌지만 화 대변인은 "조금 전 이야기했듯, 그것은 조선의 당과 인민 자신의 국내 정치 생활에서 하나의 큰 사건"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대북 관측통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한이 중국에 초청장을 보냈다는 구체적인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설령 중국이 북한에 대표단을 보낸다고 해도 지난해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10월 10일) 때처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량급 인사'를 보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