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자금은 2천600억원, 상하이 증시 상장될 듯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사(新華通迅社)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이 조만간 증시에 상장된다.

21일 성도일보(成都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신화망이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전날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상하이(上海)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가 발행할 주식은 5천190만2천900주로, 모집자금(목표액)은 14억9천700만 위안(2천621억 원)이다.

이 자금은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사업, 모바일 인터넷 통합·가공·분배 시스템 사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화망은 2013년 1월 증감회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지만, 전체 신규상장이 중단되면서 심사 자체가 보류됐다.

이 회사가 상장 절차를 완료하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에 이어 두 번째로 상장되는 중국 국유 언론사가 된다.

인민망은 2012년 4월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바 있다.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신화망은 전국 30여 개 지방채널, 10여 개 자회사망 등을 통해 국내외에 각종 중국어 뉴스를 서비스하고 있고, '한국채널'(중국어판)도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