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 62만대 연비 조작
아이카와 데쓰로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쓰비시가 생산한 경차 4개 차종에서 연비 시험 때 실제보다 높게 데이터를 조작한 부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차량은 2013년 6월부터 생산해온 ‘ek왜건’ ‘ek스페이스’ 등 2개 차종, 15만7000대와 미쓰비시자동차에서 생산해 닛산자동차가 판매한 ‘데이즈’ ‘데이즈 룩스’ 등 2개 차종, 46만8000대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 약 110만대를 판매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타이어의 저항과 공기 저항의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해 실제보다 연비가 좋은 것으로 신고했다. 실제 연비는 신고치보다 5~10% 낮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대상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지하고 고객 보상과 관련해 향후 협의할 예정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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