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판의 향배를 가를 뉴욕 주(州) 경선이 18일(현지시간)로 꼭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 공화 양당 경선 레이스가 중반을 넘긴 상황에서 치러지는 19일 뉴욕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남은 경선판의 흐름을 좌우하는 '운명의 승부처'로 통하는 곳이다.

그 동안 압도적 1위를 달려오다가 최근 경선에서 연패하면서 위기를 맞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대세론 재점화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곳이고,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나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역시 최근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갈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이곳에서 역전승 또는 최대한 선전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이곳의 선거 결과가 양당의 남은 경선(민주 19곳, 공화 15곳)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방향타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뉴욕은 트럼프와 샌더스 의원이 태어난 곳이자 클린턴 전 장관이 상원의원을 지낸 곳으로, 각 주자가 각별한 연고를 두고 있어 선거 결과가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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