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재해파견의료팀 출동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熊本)현의 연쇄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하는 자위대의 규모를 2만5천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7일 이후 현지에 파견하는 자위대를 기존의 1만5천 명에서 2만5천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애초에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16일에 1만5천 명, 17일 이후 2만 명 규모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7일 오전 발생한 규모 7.3 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각지에 있는 73개(16일 기준) 재해파견의료팀(DMAT)을 구마모토현에 투입했다.

DMAT는 의사, 간호사, 업무조정위원 등으로 구성돼 지역의 구급의료 역량을 뛰어넘는 재해·사고에 48시간 이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조직이다.

일본은 1995년 1월 발생한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 때 지진 후 응급 의료가 지연돼 사망한 이들이 500명에 달한다는 분석에 따라 2005년 DMAT를 발족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