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원장 CNN 인터뷰서 주장

미국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대선 본선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상대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미국민들의 낮은 호감도와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는 '이메일 스캔들'을 거론하면서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11월 대선에서 어떤 민주당 후보가 더 상대하기가 쉬운가'라는 질문에 "힐러리 클린턴이 '도랑'에 빠져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며 "그 도랑이 얼마나 깊을지는 모르지만 그리 잘 대처하지 못할 것이며, 심지어 (샌더스 의원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힐러리는 인기가 없으며 불행하게도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경쟁자인 샌더스 의원은 물론 공화당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비해서도 경선에서 더 큰 지지를 얻고 있다는 지적에는 "힐러리와 맞서 싸우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FBI와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힐러리는 인기가 없는 것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른 어떤 게 합쳐지면 상대하기가 더 낫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샌더스 의원을 더 두려워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두 사람 다 두렵지 않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년간 재임했으니 이번에는 우리 차례다. 그러나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