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반세기 만에 출범한 미얀마 문민정부의 수장 틴 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어브 미얀마'가 6일 보도했다.

반 총장은 미얀마 문민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이는 아웅산 수치 여사와 틴 초 대통령을 포함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구성원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인내하면서 이뤄낸 극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유엔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미얀마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틴 초 대통령도 미얀마의 평화와 안정, 사회경제적 발전과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2009년과 2012년 미얀마를 방문했다.

2009년에는 군사정권의 불허로 수치를 면담하지 못했지만 2012년에는 방문 때는 수치와 미얀마의 민주화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수치가 이끄는 NLD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해 총선 등 미얀마에 굵직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관심을 표명하면서 민주주의 진전을 촉구해왔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