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고졸 이하의 유권자들에게서 특히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 매체와 에디슨 리서치가 그동안 치러진 공화당 경선의 출·입구 조사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는 저학력 계층의 지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한 비율은 전체의 47%였다.

트럼프의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고졸 이하 지지율은 27%로 트럼프보다 20%포인트 낮았다.

고졸 이하 지지율 면에서 트럼프는 크루즈의 지역구인 텍사스에서 유일하게 뒤졌다.

트럼프가 저학력 층에게 유독 인기가 높은 것은 낮은 소득과 박탈감에 허덕이는 이들 계층의 심리를 잘 파고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트럼프는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에 맞서 보호무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미국이 그동안 맺은 FTA로 제조업이 쇠퇴하고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분노하는 민심은 트럼프의 지지율로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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